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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너에게
끄적거림/나의 너에게

페르난두 페소아

by paust91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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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개하지 않는다. 분개는 힘 있는 자들이나 하는 것이니까. 

체념하지 않는다. 체념은 고귀한 자들이나 하는 것이니까. 침묵하지 않는다. 침묵은 위대한 자들이나 하는 것이니까. 

나는 힘 있는 자고, 고귀한 자도, 위대한 자도 아니다. 

나는 고통스러워하며 꿈 꾸는 사람이다.

나는 나약한 자라서 그저 불평만 한다. 나는 예술가라서 나의 불평으로 노래를 만들며

꿈들을 아름다워 보이도록 배열하며 논다. 단지 어린아이가 아니라서 유감이다

어린아이라면 꿈을 믿을 있을텐데

미친 사람이 아니라서 유감이다

미친 사람이라면 주위 사람들을 영혼으로부터 죄다 멀리 밀어낼 있을텐데.



페르난두 페소아






그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할 뿐.

아쉬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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