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끄적거림/나의 너에게10 권태 우린 언제나 서로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닮음이 우리를 이어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린 서로의 다름을 느끼고 다름을 찾게 되었다. 닮음의 배신, 다름의 분노. 나는 너와 나 사이의 다름만을 찾고 있다. 그 새벽, 너는 자고 나는 깨있다. 2020. 10. 20. 나의 너에게 너에게 완벽하고 싶다. 너에게 근사한 사람이고 싶다. 너와 영원하고 싶다. 너에게서 비롯한 나의 근심, 불안 '나는 너를 쓴다..' 너는 단순히 네가 아닌, 너에게 비롯된 나의 경험의 총체. '쓴다'라는 새기는 행위를 통해 그 총체들의 시간을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해. 박제시키는 거야. 한 번 써놓은 글은 움직이지도 변하지도 흐르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니까. 그렇게 너를 쓰다 보면 너 또한 움직이거나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사랑해. 나는 오늘도 너를 쓰고 내일도 너를 쓰고 싶다. 20xx. 어느 날, 너에게 가 닿지 못할, 나의 너에게 쓰는 내가. 2020. 10. 20.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