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처럼 생각하기(행동의 해석방법)

희곡의 내적인 측면인 등장인물의 내면 세계와 희곡의 외적인 측면인 구성의 구조를 동시에 집중하는 두 가지 관점을 사고체계로 조직하고 있어야 한다.

하나의 관점인 연기(등장인물의 내면 세계)를 다른 관점(구성의 구조)에 대한 검증과 균형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희곡과 관객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실천한다.

나는 당대의 연출가(배우)로서 어떻게 이 작품을 오늘의 관객에게 재대로 전달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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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조사

1.연출가의 연구조사에는 다섯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한 극작가의 모든 희곡은 공통의 언어, 태도, 사회 경제적 환경,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극작가와 가장 친숙해지는 직접적인 방법은 극작가의 모든 희곡을 읽는 것이다.

2. 시대에 대한 연구는 특별히 고려해야 할 만한 사항을 파악하게 해주고 사회, 경제적 상황을 통해서 시대를 개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공연양식을 정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 희곡 세계의 음악과 미술에 빠져든다. 

3. 극작가에 대한 자전적, 비평적 연구물.(ex 논문)

4. 과거의 공연 역사를 찾아보기.(전에 누군가가 연출했고 맡았던 공연을 찾아보기.)

5. 현장 조사.( 희곡에 나온 세계를 직접 탐방하며 관찰 조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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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해석하는 방법

먼저 행동 분석부터 시작하고(안에서) 다음에는 구조적 분석을 시도하고(밖에서) 마지막에는 전체를 위한 접근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행동은 한 장면 안에서 등장인물이 목표(goal)를 달성하기 위해서 시도하는 태도를 말한다. 때때로 행동과 목적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는 목적을 장면의 행동을 감싸주는 우산과 같은 것을 지칭한다고 여긴다.

행위는 담뱃불을 붙인다든가, 식탁을 차리는 것처럼 구체적인 신체적 과업이다. 행동action과 행위(activity)를 헷갈리지 않기를 바란다.

 행동은 보다 포괄적인 용어로써 등장인물의 의도(intention)을 담고 있는 표현이다.

행위가 없어도 행동은 늘 존재한다. 행동을 강조하다보면 언외의 의미인 서브텍스트가 드러난다. 

사실주의 희곡에서 대사와 서브텍스트는 종종 서로 짝을 맞춘다. 등장인물이 말한 바는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처럼 보다 양식적인 작품에서 서브텍스트는 제한된다. 왜냐하면 텍스트 자체가 행동과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출가처럼 생각하기(행동을 정리하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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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

행동의 변화는 단락(beat)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작은 단위를 생산한다. 단락은 행동의 가장 최소 단위라고 볼 수 있다. 단락은 연출가와 배우들에게 사이와는 아주 다른 것이다.

그러나 극작가에게는 휴지pause도 단락이 될 수 있다. 장면을 단락으로 잘게 나누는 것은 등장인물이 겪는 변화를 더욱 분명하게 파악하도록 해준다. 장면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표현하면

관객은 스토리를 더 잘 받아들이게 된다. 연습 과정에서 언제 어디서 단락이 바뀌는 가를 결정하는 일은 해석의 핵심이다. 등장인물의 개별 행동을 각 단락마다 정확하게 정의 내리는 시도는

연출가에게 연습을 준비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중략)

일단 텍스트를 제대로 분석하려고 한다면 각 장면에서 행동과 행동의 내용, 다시 말해서 주어진 상황을 일일이 메모하기를 권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대본에서 여백으로 남은 페이지에 가운데 줄을 그어 두 칸으로 나누고 한쪽에는 행동을 다른 쪽에는 장애물로 나누는 것이다. 

다음에는 각 단락마다 메모를 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행동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드러낸다.

나는 연출작업을 메모할 때는 꼭 연필을 사용한다. 왜냐하면 탐구하는 연습 과정에서 내리는 판단이나 생각은 잠정적이며 늘 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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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상황

등장인물의 행동을 결정하는 일은 행동과 주어진 상황을 동시에 고려해야 찾아낼 수 있다. 주어진 상황은 등장인물이 행동을 취하게 만드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주어진' 이란 표현은 장면의 배경에서 바로 직전의 행동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이 살아가는 세계의 모든 배경과 현재적 조건을 포함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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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드러내기

지문,대사의 내용,인물들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장면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

연출가의 다음 작업은 각 등장인물의 본질적인 행동을 찾아내는 것이다. 

힘찬 추진력이 느껴지는, 마음 작용을 강하게 자극하는 말로 행동을 설명하고 어느 순간에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지적하는 것이다. 

모든 단락을 다 인식하기 위해서 사소한 부분에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다.

변화의 순간을 어디에 두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해석할 여지가 있으며 행동은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행동보다 더 분명한 색채를 띠는 법이다.

어느 대사에서 단락의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결정하는 일은 몹시 중요하며 결과적으로 장면에서 배우의 연기와 스토리 전개에도 영향을 준다. 

단락을 너무나 많이 나누면 변화가 심해서 관객이 행동을 분명하게 파악하기 어렵게 된다.

연출가처럼 생각하기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블룸 / 김석만역 출판 : 연극과인간 2012.05.17 상세보기